왕궁 축산폐수시설 개선사업 백지화 우려
왕궁 축산폐수시설 개선사업 백지화 우려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3.22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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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최대규모의 익산 왕궁면 축산단지 폐수처리시설 보강공사 가운데 민간투자사업이 정부의 일괄성 잃은 행정으로 ‘백지화’ 위기에 놓여 새만금 상류지역의 수질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익산 왕궁지역 400여 농가에서 발생하는 하루평균 2천여톤의 축산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지난 2002년 11월 이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6월 동양건설 등이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한 후 축산폐수처리시설 부문에 대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민자를 통해 축산분뇨를 정화할 수 있는 단독시설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당시 사업비는 양여금 471억원과 민간투자금 134억원 등 모두 60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그러나 최근 환경부가 총 사업비와 운영비 부담 가중 등을 이유로 민간투자사업의 백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축산분뇨를 정화처리로 계획했으나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최근에는 퇴비 등으로 활용하는 있는 재활용처리 방법으로 사업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축산폐수 처리를 위한 사업계획이 또다시 변경될 경우 사업지연 등에 따른 새만금 상류지역의 수질관리에 악영향에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국무총리실 수질개선단 소준섭 국장 등 왕궁축산폐수 관련 공무원 등 10여명은 이날 왕궁축산 분뇨의 자원화 가능여부 등을 점검하기 위해 왕궁 축산폐수 처리장과 축산농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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