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나비스코챔피언십 26일 개막
LPGA, 나비스코챔피언십 26일 개막
  • 승인 2004.03.23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4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이 26일(한국시간)부터 4일간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 6천460야드)에서 열린다.

개막전부터 2개 대회에서 우승은 놓쳤지만 무더기 '톱10' 입상으로 위력을 과시한 '한국 돌풍'은 메이저대회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출전 자격이 엄격하게 제한된 메이저대회인데도 출전 선수 99명 가운데 15%에이르는 15명이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로 채워졌다.

박세리(27.CJ), 김미현(27.KTF), 박지은(25.나이키골프), 한희원(26.휠라코리아), 박희정(24.CJ), 김영(25.신세계), 장정(24), 이정연(25.한국타이어), 강수연(28.

아스트라), 김초롱(20.크리스티나 김),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 송아리(18.빈폴골프) 등 LPGA 투어 멤버들과 작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상금랭킹 2위 이지희(25.

LG화재)가 '한국 군단'에 가세했다.

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쳤던 '천재소녀'위성미(15.미셸 위)가 대회 스폰서 초청으로 '꿈의 무대'를 다시 밟게 됐고 재미교포 제인 박(17)이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준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위성미와 제인 박은 오는 6월 열리는 커티스컵 미국 대표 선수로 나란히 선발된팀 동료이기도 하다.

정일미(32), 전설안(23), 김주연(23.KTF), 양영아(26), 김수영(26), 문수영(20)등은 신인이라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어 1주일 동안 휴식을 갖게 됐다.

LPGA 투어를 아예 접수할 듯 기세가 등등한 '코리언 파워'에 맞서 이 대회 정상을 노리는 스타 플레이어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어 사상 첫 연간 4개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목표에 시동을 걸겠다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세리와 함께 이번에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는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멕 말론(미국) 등이 눈에 띈다.

박세리와 데이비스, 말론은 나비스코챔피언십을 뺀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한차례 이상씩 제패, 이번에 우승하면 그랜드슬래머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와 함께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컵이 없는 박지은, 김미현, 한희원도 한국인 두번째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하고 송아리와 안시현이 벌이는 신인왕 레이스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