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격전현장> 고창.부안
<4.15총선 격전현장> 고창.부안
  • 특별취재반
  • 승인 2004.03.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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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정국이후 부안·고창선거구는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선거구다.

 민주당 정균환후보가 지키고 있는 부안·고창선거구를 열린우리당 탄핵바람이 휩쓸수 있는냐 하는 것이다.

 민주당 전북도지부는 고창·부안 선거구를 절대우세 지역으로, 열린우리당은 탄핵정국이후 타선거구지역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는 것과 달리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정치권은 일단 탄핵 후유증에도 부안방폐장 문제등 다양한 변수로 민주당 정후보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안과 고창주민들이 방폐장 문제로 곤혹을 치른 상황에서 정부여당인 열린우리당에 대해 주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특히 부안주민들 상당수는 총선에서 우리당이 승리할 경우 방폐장이 부안에 들어설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초 방폐장 관련 주민투표에서 부안주민 대다수가 유치를 반대한 것으로 나타나 총선이 방폐장유치문제와 연계될 경우 우리당 후보에게는 악재로 작용할수 밖에 없다.

 부안·고창선거구에는 한나라당 김준, 민주당 정균환,열린우리당 김춘진후보,자민련 김영두, 무소속 김경민, 김종엽, 김옥현, 조민구후보 등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일구고 있다.

 다만 열린우리당의 낙점식 공천에 불복해 소속 당원들이 자체적으로 김주섭후보를 선출해 출마여부가 관심사항이다.

 민주당 정 후보측은 방폐장 유치와 관련한 정부의 태도를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한다는 생각이다.

 방폐장 부지선정 과정에서 정부가 비민주, 폭력적인 행동을 자행한 만큼 지역민들이 총선에서 이를 응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후보측은 중진의원이면서도 비리와 연루되지 않은 ‘깨끗한 정치인’으로서 주민들에게 최대한 부각시키면서 표심을 확보한다는 생각이다.

 열린우리당 김춘진후보는 탄핵정국이후 지속되고 있는 우리당 지지율 상승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국민들의 기존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정치신인으로서 참신성과 개혁성을 부각시킨다는 생각이다. 다만 낮은 인지도 극복을 위해 주민들과 접촉기회를 늘이고 도지부 당직을 맡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생각이다. 한나라당 김준후보와 자민련 김영두후보는 지역정서를 감안,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무소속 김경민후보는 지난 16대 총선에서 낙선이후 4년동안 지역주민들과 동고동락하는등 ‘토박이’정치인이라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 나갈 계획이다. 또 김종엽·김옥현·조민구후보 등은 우리당 바람을 피해 표밭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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