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이틀째인 26일 오전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연습장에서 31일 원정으로 열리는 몰디브와의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 필승을 위한 비지땀을 흘렸다.
안정환(요코하마) 등 대표선수들은 가벼운 러닝으로 컨디션을 점검한 뒤 코엘류감독의 지시에 따라 패스 및 슛 연습으로 몰디브전 대량 득점을 위한 비책을 연마했다.
대표팀은 몰디브의 날씨가 무덥기 때문에 체력을 보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세트 플레이와 좌우 측면 돌파 등 다양한 전술 구사로 모처럼 호쾌한 골세례를 벌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코엘류 감독은 "몰디브가 약체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며 연습동안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주문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 몰디브전을 대비한 그의 각오를엿볼 수 있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에도 한차례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기본적인 전략을 마무리한 뒤 27일 몰디브로 출발해 이영표(PSV 에인트호벤) 등 해외파를 합류시켜 본격적인 현지 적응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올림픽 대표팀의 선전으로 코엘류 감독 또한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결의가 대단한 것 같다"며 "해외파까지 불러들인 이상 몰디브전 대승은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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