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참정권을 요구한 것은 1840년 런던에서 세계 반 노예제 대회에서 부 터 시작되었다.이때 미국의 루클레시아 모토와 엘리자베스 스텅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파견단원으로서 참가를 거부당했다.그 후 1848년 그녀들의 호소로 뉴욕주 세네카폴즈에서 여성권리대회가 열려 여성참정권 요구를 결의하였다. 이로써 미합중국의 여성참정권 운동이 시작되었다.
▼격렬한 여성참정권을 전개한 것은 영국이다. 이들은 여성사회정치동맹(WSPU)을 조직하여 수상관저에 몸을 묶거나 정치가 로이드 조지의 차에 올라타 안에서 열쇠를 잠그고 그에게 선거권을 호소하기도 했다. 정부가 여성참정권을 인정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이면서 얼버무리려 하자 그들은 전술을 한단계 높여 번화가 쇼윈도우를 깨 뜨리기도 하고 미술관의 그림을 찢거나 방화를 하는 등 심지어 국왕 조지 5세의 말에 몸을 던져 자살까지 했다.
▼17대 총선을 앞두고 여성의 정치진출이 돋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당대표를 여성이 맡는가 하면 민주당은 선대위원장을 여성에게 내줬다. 그리고 3당이 당대변인과 비례대표 1번을 모두 여성에게 할애하고 있다. 이것은 여성표를 의식한 면도 없지 않으나 그보다는 여성들의 세심한 호소력이 민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일종의 미인계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언젠가는 우리 나라도 여성 대통령이 나올수 있다는 기대감은 저버릴 수 없다. 여성이 차자하는 비율이 50%나 되기때문에 이것은 당연한 일이다. 남여차별없이 누구나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켜가며 살 수 있는 시대가 진정한 민주주의 시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