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하수관거 8일 입찰
전주 하수관거 8일 입찰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4.04.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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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화산·덕진 처리구역 하수관거 정비공사를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 오는 8일 입찰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도내 건설업계의 관심이 벌써부터 집중되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가 대형 하수관거 정비공사 입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 차집관로 공사에 대한 발주처와 건설관련 협회와의 입찰참가자격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나온 대형공사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는 8일 오후 2시30분에 전자입찰 방식으로 실시될 이번 공사는 하수관거가 낡거나 기능이 불량한 것을 단순히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수세식 화장실의 오수의 직접유입이 가능하도록 관거를 정비하는 것이다.

 전북지방조달청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토목공사 총연장 69.911km(오수관 62.327km, 우수관 7.584km)이며 공사예정금액은 495억8천712만원(추정가격 433억6천920만원+부가가치세 43억3천692만원+도급자설치관급금액 18억8천100만원)이다.

 이 공사의 적격심사 대상업종은 토목공사업으로 입찰서에 산출내역서를 첨부해야 하는 내역입찰 대상공사이며, 전자입찰방식으로 치뤄진다. 입찰서 제출기한은 오는 8일 오후 1시30분까지다.

 입찰참가자격에 있어 전북지역에 본사를 두지 않는 자는 반드시 전북지역에 본사를 둔 토목(또는 토건) 공사업 등록자와 49%이상 공동도급하도록 의무규정을 두어 건설업계간의 마찰을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 내 토목공사인 만큼 전북에 본사를 둔 업체로 한정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이번 입찰에서 지역 업체와 공동도급토록 하고 지역업체의 지분을 49%이상으로 못박은 것은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역건설업계의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이미 시가화 된 지역과 향후 시가화가 예정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오는 2016년까지 4단계로 구분해 사업이 집행되며, 이에 필요한 공사비 규모는 모두 3천977억 원에 이른다.

 하수관거 시설계획 물량은 1단계 기간 중 1천589억 원을 들여 간선과 지선의 신설 및 개량, 측구개량, 차집관로의 신설 및 개량 등 모두 41만5천393m를 정비 또는 신설하며, 2단계는 1천726억원을 투입, 44만4천976m, 3단계는 633억9천만원으로 18만3천334m를, 4단계는 28억4천여만원으로 9천436m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와 함께 전주하수처리장의 3차 증설공사를 착수한 데 이어 오는 2010년까지 3단계 2차 증설사업을 추진한 다음 시설용량이 1일 59만7천톤 규모의 삼천처리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사현장은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덕진동2가 일원, 완산구 삼천동, 평화동, 동서학동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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