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이날 경기가 원정 개막전인 데다 상대가 신생팀이어서 이겨야 본전 경기인 만큼 심적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
특히 인천이 올 시즌 GM 대우의 후원을 받고 있어 모기업이 현대자동차인 전북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메이커 간 라이벌이라는 것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매출 규모 면에서 4배 이상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인천으로서는 부담 없는 한판을 펼칠 수 있지만 전북으로선 자칫 자존심에 금이 갈 수 있는 경기였다.
결국 양팀은 0대 0으로 무승부를 기록, 전북은 일단 체면을 살렸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공격에 에드밀손-남궁도 투톱을 내세웠고 윤정환을 플레이메이커로 기용, 공수 조율사 역할을 맡겼다. 그러나 터키 국가대표 출신 알파이를 비롯한 인천의 두터운 수비 라인에 걸려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북은 박재홍, 김현수, 최진철로 이어지는 수비 스리백을 가동, 비교적 안정된 수비 라인을 구축했지만 공격에서 마그노의 빈자리를 메우기는 부족했다.
특히 전반 44분 전북 에드밀손이 인천 수비수 김현수와 부딪히면서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 되는 부상을 입어 공격진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전북현대의 K-리그 전주 홈 개막전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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