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선거중반 판세
도내 선거중반 판세
  • 특별취재반
  • 승인 2004.04.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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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11개 선거구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판세를 점검한 결과 열린우리당은 대통령 탄핵안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전지역에서 승리를 자신했으나 일각에서는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훼 발언을 우려했다.

 반면 민주당은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광주에서의 ‘삼보일배 효과’와 전북표몰이로 인해 지지층의 재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6∼7개 선거구에서 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열린우리당은 도내 11개 선거구 전 지역에서 당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익산갑, 김제·완주와 고창·부안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다.

 익산갑의 경우 한병도 후보가 정치신인인 까닭에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최재승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았고, 김제·완주는 소지역주의에 의한 선거행태가 나타나면서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창·부안은 탄핵폭풍을 타고 김춘진 후보가 뜨고 있지만 반핵여파로 인해 선거중반 민주당 정균환후보의 선전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이들 지역도 이번주를 고비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을 것이라며 섣부른 전망이지만 11개 선거구 전역에서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고창·부안 선거구의 정균환후보가 우리당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며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주완산갑과 완산을, 덕진 등 전주 3개 선거구와 익산갑과 익산을, 정읍, 김제·완주 선거구에서는 당 후보와 우리당 후보간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전북총선 올인전략’이 지역 정서를 자극, 지지층의 재결집을 이뤄내고 있어 전주완산갑의 경우 이무영후보가 우리당의 장영달후보와 근접한 경쟁을 펼치고 있고, 완산을과 덕진은 양당 모두 정치신인간의 대결이어서 해볼만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익산갑와 익산을 지역은 이협, 최재승후보 등 현역의원들이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조직력에서 각각 우리당 조배숙후보와 한병도후보를 압도, 불꽃접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제완주는 완주지역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여 오홍근후보가 선전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의 선거초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탄핵여진이 남아있어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그러나 추미애 선대본부장의 온몸을 던지는 전북 총선지원 등으로 등으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는만큼 선거종반으로 갈수록 곳곳에서 양당간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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