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효과 나타날까’
‘추미애 효과 나타날까’
  • 특별취재반
  • 승인 2004.04.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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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풍’이 전북에 상륙, 도내 17대총선 중반 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전남 광주에서 ‘3보1배’행진을 마치고 6일 정읍과 전주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추위원장은 전북 방문길에서 “민주당을 살려주십시오. 힘을 모아 재건합시다.”등 민주당에 대한 도민정서를 자극해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날 광주지역 ‘삼보일배’ 행진 때문에 링거를 꽂은채 휠체어로 시댁인 정읍을 방문한 추 선대위원장은 고부면 황토현 동학혁명기념관을 참배하고 “김대중 전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6.15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간 경제협력을 증진시켰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대북송금 특검법을 수용해 이런 노력을 짓밟았다”며“노 정부에 맞서 햇볕정책을 잘 지켜내 반드시 정착 시키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추 선대위원장은 동학혁명기념관에서 96년 4월 김 전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심은 나무를 바라보며 윤철상후보에게 “이번에도 필승하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추 선대위원장은 도내지역에서 열린우리당 지지세가 강한 전주를 쉴새없이 돌며 민주당 지지세 확보에 안간힘을 썼다.

 추 선대위원장은 전주지역 이무영,김완자,이상휘후보와 함께 남부시장, 코아백화점, 모래내시장, 전북대앞에서 휠체어를 타고 거리유세를 벌였다.

 추 선대위원장은 남부시장 거리유세에서 눈물을 흘리며 “민주당을 도와달라”고 호소해 시장 상인들로 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거리유세를 통해 민주당의 역사성을 강조한 추 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이땅의 민주주의와 햇볕정책을 통해 남북한 화해의 길을 닦았다”면서 “전북 도민이 총선에서 지켜주지 않으면 민주당은 회생할수 없다”고 도민들의 정서에 호소했다.

 또 탄핵에 대한 도민정서를 의식,“당 지도부의 오판으로 탄핵을 초래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무영,이상휘,김완자후보등은 탄핵과 무관한 사람들이다”고 한표를 당부했다.

 전북대앞에서 거리유세에서는 대학생들이 추위원장 연설 중간 중간에 박수를 쳐 민주당 당직자들을 고무시켰다.

 민주당 도당은 추위원장의 전북 방문에 대해 “‘삼보일배’이후 광주에서 민주당 바람이 전주에 불고 있다.”면서 “전북지역에서 민주당 전통지지층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추풍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한편 박준영 선대본부장은 중앙당에서 “당지지도가 호남쪽에서 피부로 느낄만큼 상승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한.민공조에 대해 묵언의 사죄 행보였으나 이제는 민주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동적인 캠페인을 벌일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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