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새크라멘토, 호화군단 레이커스 대파
-NBA- 새크라멘토, 호화군단 레이커스 대파
  • 승인 2004.04.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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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가 호화군단 LA 레이커스를 완파하고 퍼시픽디비전에서 우승의 꿈을 살렸다.

새크라멘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새크라멘토의 아르코어리나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에서 레이커스의 간판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의 득점을 각각 8점과 10점으로 묶는 철벽 수비를 펼치며 102-85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5승25패가 된 새크라멘토는 서부콘퍼런스 퍼시픽디비전에서 레이커스(54승26패)를 1게임차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새크라멘토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거나 1경기를 놓치더라도 레이커스가 1패를 당하면 디비전 우승을 차지한다.

이날 새크라멘토의 승리는 끈끈한 수비 덕택이었다.

새크라멘토는 레이커스의 주포 브라이언트가 볼을 잡을 때마다 더블팀 수비로 막아섰고 결국 브라이언트는 전반전 21분 동안 슛조차 시도하지 못하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초반부터 2개의 공격자 파울을 범한 오닐도 플레이가 크게 위축돼 전반 12분간만 출전한데다 리바운드도 5개에 그쳤다.

이 사이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크리스 웨버는 25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는맹활약을 펼쳤고 덕 크리스티도 21점을 쏟아 부어 새크라멘토는 2쿼터가 끝날 때 54-35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뉴저지 네츠가 케년 마틴(15점)과 케리 키틀스(14점)를 앞세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89-75로 꺾고 애틀랜틱디비전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주득점원 앨런 아이버슨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필라델피아는 플레이오프진출에 실패,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가려는 꿈을 접어야 했다.

하위권에서 맴도는 시카고 불스는 50점을 몰아 넣은 저말 크로포드의 활약으로 토론토 랩터스를 연장전 끝에 114-108로 물리쳤다.

제이슨 리처드슨이 2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108-107로 힘겹게 누르고 댈러스전 20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12일 전적 뉴저지 89-75 필라델피아 새크라멘토 102-85 LA 레이커스 피닉스 89-83 멤피스 시카고 114-108 토론토 골든스테이트 108-107 댈러스 샌안토니오 88-79 LA 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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