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TA 투어 첫 개최..코리아오픈 승인
한국, WTA 투어 첫 개최..코리아오픈 승인
  • 승인 2004.04.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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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대회를 열게 됐다.

대한테니스협회는 WTA측이 12일 한국의 투어 대회(가칭 코리아오픈) 유치 신청을 공식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테니스협회는 지난해 12월 조동길 한솔 회장이 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이후 한국테니스 발전을 위한 중장기 사업의 하나로 투어 대회 유치를 추진해 왔었다.

한국이 WTA 대회를 유치한 것은 처음이며 남자프로테니스(ATP)는 지난 87년부터 96년까지 칼컵코리아오픈이 열린 바 있다.

이번에 열리게 된 코리아오픈은 총상금 14만달러 규모의 투어 4등급 대회로 세계랭킹 20위에서 100위권까지의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9월 25일 막을 올릴 예정이다.

아직 메인 스폰서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여의치 않을 경우 한솔 등 회장단이 맡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오픈은 특히 9월 중국 베이징대회와 10월 첫주 도쿄대회 사이에 벌어져세계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간판스타인 조윤정과 전미라(이상 삼성증권)를 비롯해 김진희, 장경미(이상 한솔제지) 등 국가대표 전원이 나오고 세계 10위의 스기야마 아이(일본)도초대 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여자테니스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테니스 붐 조성에도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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