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홈팬 인기 상한가
최희섭, 홈팬 인기 상한가
  • 승인 2004.04.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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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오~타(좋다)"

'빅 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코칭 스태프와 홈팬으로부터 열광적인성원을 받고 있다.

잭 맥키언 감독도 한국어를 배워 최희섭의 플레이에 대해 클럽하우스에서나 더그아웃에서 "초오타"를 연발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1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을 때 구단주 제프리 로리아는 "내가 본 홈런중 가장 강렬했던 것"이라며 칭찬을아끼지 않았다.

최희섭이 빨랫줄 같은 라인드라이브로 타구를 펜스로 넘긴데 이어 바로 다음 타석에서도 홈런을 때려 3-3 동점을 만들자 스탠드에 가득찬 관중들은 최희섭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최희섭은 "시카고 컵스에서도 그런 환호를 들어봤지만 이렇게 빨리 관중의 성원이 시작될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

최희섭은 또 주전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는 점에서 한국에서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나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 등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와 다른 특별 대접을 받았다.

최희섭은 특히 개막후 6게임에서 모두 홈런 3방을 터뜨려 팀의 5승1패 성적을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안타가 아니더라도 득점으로 이어지는 팀배팅으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폈다.

타격 코치 빌 로빈슨은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고 생활 방식도 다른 이곳에서최희섭이 빨리 적응하며 잘하고 있다"면서 "특히 야구를 제대로 할 줄 안다"며 극찬했다.

팀 동료인 포수 마이크 레드먼드는 "골든글러브 출신의 데릭 리와 트레이드된최희섭이 리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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