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은 15일(한국시간) 다케후지클래식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2000년 LPGA 투어에 발을 디딘 이후 2년간은 방황의 기간이었다"며 "작년부터 이래선 안된다는 자각과 함께 맹훈련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박지은은 "스윙은 갈수록 이상해졌고 모든 게 엉망진창이었다"며 "이제 그런 방황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올들어 4개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뒀고 특히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은은 "올해 아주 출발이 좋다.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 이후 자신감도 부쩍 늘었다"며 "매주 좋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고 올해는 뭔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애리조나대학 선배인 필 미켈슨과 평소 친하게 지낸 박지은은 "미켈슨과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면서 최고 선수 후보로 부상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은 지난 12일 미켈슨에게 전화를 걸어 마스터스 우승을 축하해줬고 미켈슨도 자신의 첫 메이저 제패를 축하했다고 소개했다.
박지은은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를 뒤늦게 보기 시작했는데 마침 미켈슨이 8번홀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었고 운좋게 역전승을 지켜볼 수 있었다"며 "미켈슨에게 '당신이 버디를 잡기 시작할 때부터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