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6타차 공동5위
나상욱, 6타차 공동5위
  • 승인 2004.04.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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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이 시즌 두번째 '톱10' 입상을 눈앞에 뒀다.

나상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6천9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MCI헤리티지(총상금 480만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의 나상욱은 공동5위를 달려 사흘 연속 상위권을 굳게지켰다.

최종 라운드를 남기고 단독 선두 테드 퍼디(미국.201타)에는 6타차로 밀려 기대를 품었던 생애 첫 우승의 길은 다소 멀어졌지만 10위 이내 입상은 무난한 순위.

선두에 3타차 공동4위로 '무빙데이'라는 3라운드에 돌입한 나상욱은 지난 이틀동안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던 퍼트가 말썽을 일으키며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57%로 떨어졌지만 아이언샷 호조로 72%의 그린 적중률을자랑한 나상욱은 그린에서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 버디는 2개에 그쳤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첫날 26개, 이틀째 25개에 불과했던 퍼트는 이날은 홀당 1.923개꼴인 30개까지치솟았던 것이 나상욱의 발목을 잡았다.

작년 2부투어에서 상금랭킹 15위에 올라 올해 PGA 투어로 '승진'한 퍼디는 절정의 퍼트 감각을 앞세워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뿜어내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2위 히스 슬로컴(미국)을 4타차로 제친 퍼디는 프로 데뷔 9년만에 PGA 투어 정상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달 생애 첫 우승을 거둬 무명 탈출에 성공한 슬로컴은 합계 8언더파 205타로 이틀째 2위를 달렸고 스티븐 에임스(트리니다드토바고), 패트릭 시한(미국) 등 2명이 7언더파 206타로 공동3위.

강력한 우승 후보 어니 엘스(남아공)는 제이 하스, 프레드 펑크(이상 미국), 그리고 나상욱과 함께 공동5위에 올라 최종일 힘겨운 역전승에 도전하게 됐다.

전날 선두였던 벤 커티스(미국)는 4오버파 75타의 부진 끝에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13위로 처졌고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 2언더파 211타(공동26위)에 머물러 대회 2연패와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은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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