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은 내게 맡겨라 전북현대 에듀
골은 내게 맡겨라 전북현대 에듀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4.22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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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그노의 빈 자리는 내게 맡겨라’

 전북현대의 ‘뉴 삼바특급’ 에듀(27)가 마그노의 J리그 이적과 에드밀손의 부상으로 전력에 차질을 빚은 팀 공격의 최선봉에 섰다.

 에듀는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벡테로와의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이 에드밀손-마그노의 대를 이을 ‘삼바특급’임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입단한 에듀는 그동안 추위와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관계자들의 애를 태웠다. 실제 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10일 수원전에서는 독감으로 출전조차 하지못한 것.

 그러나 에듀는 챔피언스리그 벡테로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후 현란한 개인기와 순간 돌파를 앞세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전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득점왕 경쟁 타이틀을 아쉽게 놓쳤던 마그노가 올초 J리그로 이적했고 설상가상 2002년부터 전북의 공격을 이끈 에드밀손마저 인천과의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면서 사실상 전반기를 마감, 전북에 불운이 감돌았다.

 그러나 에듀의 화려한 등장으로 전북 현대는 일단 한시름을 덜었고 토종 골잡이 남궁도·김연건과 함께 번갈아 투입할 수 있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게 됐다.

 에듀는 2000~2001시즌 브라질 1부리그 상조앙에서 데뷔해 2002년 상카에타누를 거쳐 지난해 코리티바 소속으로 48경기에 출장, 13골 10도움을 기록한 특급 골잡이로 올해 K-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용병으로 뽑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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