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별고 여자축구팀 깜짝 돌풍
한별고 여자축구팀 깜짝 돌풍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4.26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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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라고 맨날 경기에 패하란법이 있습니까?’

 도내 유일의 여자축구팀인 완주 한별고 여자축구팀(교장 유석완)이 경남 함안에서 열리고 있는 ‘제 3회 함안 퀸스컵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2연승을 거두며, 깜작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함안 공설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한별여자축구팀은 예선 1차전에서 전남 광양여고를 3대 0으로 대파하고 기분좋은 첫 승을 거뒀다.

 26일 가진 예선 2차전에서는 경북의 강호 대구 동부고를 맞아 2골을 넣은 이지영(3년·FW)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4대 2로 승리했다.

 지난 2001년 4월 창단된 한별고 여자축구팀은 그간 열악한 환경속에 선수 자원 부족 등에 시달리며 이기는 경기보다 패한 경기에 더 익숙한 팀.

 그러나 한별고 여자축구팀은 지난 9월 유석완 교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일대 전기를 맞았다. 축구팀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배려를 하는 한편 17명 선수 개개인에 관심을 보이며 축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줬다.

 이와 함께 교직원들과 재학생들도 축구팀을 보는 인식을 새롭게 하고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을 보내며 팀 승리에 든든한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한별고 축구팀을 이끌고 있는 이종진 코치는 “그동안 패배의식에 젖어있던 선수들이 피나는 노력과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있다”며 “무엇보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측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별고 여자축구팀은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입상으로 도약하며 명문여고팀으로 입지를 구축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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