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김호곤 감독은 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창샤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 중국과의 결전을 앞두고 "비겨도 올라간다는 생각은 이미 버렸다. 지금까지의 승점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는 뭔가를 보여주기 위한 경기는 아니다"면서 평소 해오던대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공한증 탈출을 외치면서 창샤에서 오랫동안 훈련을 해왔다고 하지만 우리 선수들에게는 한.중전을 의식하지 말도록 했다"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고 득점력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마무리에 집중하는 우리 플레이만 약속한대로 펼치도록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예선 4경기를 치르면서 한번도 진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면서 이번도 마찬가지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중국의 선샹푸 감독은 공개훈련 이후에도 언론에 아무런 코멘트를 남기지않는 등 한.중전을 앞두고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