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KCC 장영재(26·센터)와 1대1 맞트레이드 형식으로 KCC 유니폼을 입은 최민규는 2003-2004시즌 이상민을 지원하는 백업 가드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해내 코칭스태프의 찬사를 받았다.
KCC내에서 ‘성실맨’으로 통하며 묵묵히 맡은바 역할을 다해온 최민규는 2003-2004시즌 추승균, 민렌드와 함께 54경기 전 경기에 출장, 경기당 평균 3.5득점을 올리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182㎝ 78㎏인 최민규는 서대전초·대전중·대전고·동국대를 거쳐 지난 2001년 드래프트 19순위로 프로(당시 코리아텐더)에 입단했다.
최민규는 동국대 재학시절 동기생 김승현(대구 오리온스)에게 가려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해 ‘미완의 대기’라는 평을 받아왔지만 올 시즌 KCC에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코트에서 항상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여 온 최민규는 KCC에서 제 포지션인 슈팅가드 자리를 되찾으면서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종료 20초 전 극적인 결승골로 팀을 구하는 등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최민규를 아꼈던 온고을 팬들은 KCC에서의 멋진 활약과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원소속팀인 KTF에서도 멋진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