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김진선 강원지사의 미국 방문과 상관없이 정부와 협조 분위기를 조성하여 2014년 동계올림픽을 기필코 유치하기 위해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5월31일부터 6월4일까지 5일간 100여개 국가 2천여명이 참석하는 FIS 총회에 강현욱 지사가 참석하지 않기로 용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문화관광부는 전북도와 강원도에 대해 지난달 27일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국내 후보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체육계 인사 등에게 특정지역을 거명한 유치 활동을 중지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문광부는 또 “5월31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FIS 총회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이를 철저히 준수하여 줄 것과 위반사항이 발생할 경우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전북도가 5월 해외홍보 활동을 자제키로 용단을 내림에 따라 강원도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전문가들은 “2014년 전북유치 우선권을 명시한 동의서를 뒤로 한 채 해외유치 경쟁에 뛰어들 경우 자칫 국제적 망신을 살 수 있다”며 전북도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 뒤 강원도의 대응을 주시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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