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김초롱, 2타차 3위...첫 우승 도전
-LPGA- 김초롱, 2타차 3위...첫 우승 도전
  • 승인 2004.05.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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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입문 2년째인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이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 사흘째 선두에 2타 뒤진 3위에 올라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초롱은 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 6천285야드)에서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치러진 대회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로 타수를 잃었지만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선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크리스티 커(미국)에 2타 뒤진 3위를 달렸다.

투어 대회 공동4위가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었던 김초롱은 최종일 오초아, 커와함께 챔피언조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박세리(27.CJ)도 마수걸이 우승의 희망을 되살렸다.

박세리는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 등을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3언더파 210타로 공동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날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박세리를 포함해 고작 5명 밖에 나오지 않을만큼 기상 조건이 최악이었지만 노련한 박세리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된 셈.

오초아, 커에 4타차로 따라붙은 박세리는 최종일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며 각오를다졌다.

일주일 전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 난생 처음 우승을 일궈낸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와 2라운드 선두 킴 윌리엄스(미국)이 4언더파 209타로 공동4위에 포진했고줄리 잉스터(미국), 웬디 둘란(호주)가 박세리와 함께 공동6위에 올라 마지막 4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첫날 선두에 나선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공동2위를 지키며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던 강수연(28.아스트라)은 이날 5오버파 76타로 부진, 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9위로 내려 앉았다.

위성미(15.미국명 미셸 위)도 샷 난조 속에서도 그린 주변에서 뒷마무리를 잘한 덕에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16위를 달려 LPGA 투어대회 2번째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2타를 잃은 김미현(27.KTF)과 4오버파 75타를 친 이정연(25.한국타이어)도 위성미와 합계 공동16위에 올라 '톱10' 진입을 노리게 됐다.

1오버파 72타를 친 작년 이 대회 챔피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합계 이븐파213타로 공동21위에 머물러 타이틀 방어가 힘겨워졌다.

작년 신인왕 오초아는 데일리베스트인 3언더파 68타를 때려 첫 우승을 눈앞에뒀고 다케후지클래식에서 전설안(23)과 7개홀 연장 혈투를 벌였던 커는 1언더파 70타를 쳐 3주만에 시즌 2승을 따낼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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