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고 금석배 축구 우승
이리고 금석배 축구 우승
  • 익산=이승준기자
  • 승인 2004.05.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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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고가 제13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감격의 2연패를 달성했다.

 이리고는 안동고와 결승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이끌었으나 결정적인 슛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여러차례의 골찬스에도 불구하고 골운이 따르지 않아 연장전에 돌입했다.

 두팀을 연장전까지 치열한 경기를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가 이리고가 안동고를 7대6으로 따돌리고 천신만고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리고는 초반부터 철통같은 수비벽을 치고 골잡이 조동건이 기회를 노리며 안동고 골문을 두드렸으나 좀처럼 안동고 골문이 열지 않았다.

 관중들이 숨을 죽인 가운데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이리고 첫번째 키커가 찬 볼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이리고의 2연패가 일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안동고의 2명의 선수가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승리의 여신은 이리고에 미소를 지었다.

 승부차기 7대6의 승리였다.

 이날 결승전이 치러진 익산공설운동장에는 이리고 동문을 비롯한 이리고 응원단과 익산시민 등 5천여명의 관중들이 일방적인 응원을 펼치며 이리고의 승리를 기원했다.

 이번 대회 초등부에서는 충남 계성초교가, 중등부에서는 경기 안산 부곡중학교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제13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는 지난달 29일부터 11일까지 13일간 170개팀에 1만3천여명의 선수, 임원,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익산공설운동장을 비롯 8개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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