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황제샷 부활 우즈, 첫날 선두권
-PGA- 황제샷 부활 우즈, 첫날 선두권
  • 승인 2004.05.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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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EDS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580만달러) 첫날 선두에 1타차 공동3위에 올라시즌 2번째 우승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 7천1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개의 버디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5타를 쳤다.

6언더파 64타를 친 피터 로나드(호주)와 J.L. 루이스(미국)가 공동선두로 나선가운데 우즈는 더들리 하트(미국)와 함께 1타 뒤진 공동3위에 올라 미뤄왔던 시즌첫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대회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이날 우즈의 드라이브샷은 여전히 흔들렸지만 아이언샷이 비교적 호조를 보인데다 퍼트 감각이 발군이었다.

평균 320야드에 이른 장타를 터트린 우즈는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43%에 그쳤지만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10차례 버디 기회를 만들어내이 가운데 7차례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18홀 동안 24차례 퍼터를 잡은 우즈는 홀당 퍼트수가 1.364개에 불과, 자신의시즌 평균 1.719개를 훨씬 밑돌았다.

특히 우즈는 2개의 코스에서 나눠 치른 1라운드에서 훨씬 어렵다는 라스콜리나스코스에서 이같은 성적을 냈다는 사실에 고무된 표정.

로나드와 루이스는 라스콜리나스코스보다 코스레이팅에서 1.5타가 쉬운 코튼우드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마크 오메라(미국)의 코치 행크 해니가 우즈를 내내 따라 다녀 새로운 코치로 영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으나 우즈는 "해니는 내 코치가 아니다"며 "요즘은 많은 코치와 동료 선수들의 조언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훈련 도중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로나드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그리고 보기 1개로 6주만의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고루이스는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백전노장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제리 켈리(미국)등이 우즈에 1타 뒤진 공동5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비제이 싱(피지)은 버디 5개,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2언더파 68타로 첫날 성적은 우즈에 판정패.

퍼트가 말썽을 부린 싱은 공동선두 그룹에 4타 뒤진 공동26위에 머물렀다.

필 미켈슨(미국)과 어니 엘스(남아공)도 나란히 1언더파 69타로 다소 부진, 공동48위로 밀려났다.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99위까지 처져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한편 데이비드 프로스트(남아공)는 전날 프로암대회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출전권을 박탈당하자 이날 오전 내내 조직위원회에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프로스트는 프로암대회가 2개 코스에서 각각 개최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자신의이름이 빠진 프로암 출전자 명단만 보고 불참했던 것.

이번 대회는 '프로암대회 불참자는 경기에 기권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대회 규정을 정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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