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최고]오수초등학교
[우리학교 최고]오수초등학교
  • 이보원 기자
  • 승인 2004.05.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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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상에 유일하게 분단된 국가임에도 통일교육이 일선 교육현장에서 소홀한 현실속에서도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한민족 통일의 당위성을 심어주는 초등학교가 있다.

  지난해부터 전북도교육청 지정 통일교육 연구시범학교로 선정된 오수초등학교(교장 곽송훈)는 통일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남과 북이 힘을 합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는 국민적 기대가 높아가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 발맞춰 다양한 체험활동과 교과활동 속에서 통일관련 내용을 축출하여 생활 속에서 통일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80여전의 전통을 간직한 학교로 정세현 현 통일부장관의 모교인 오수초교의 통일교육은 ‘도전 통일벨을 울려라’와 ‘탈북자 초청강연’,‘북한만화영화보고서 쓰기’,‘3.1만세운동 재현’, ‘금강산 체험’, ‘통일걷기대회’등 매우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전교생들이 강당에 모여 미리 예시했던 남북한 관련 문제를 퀴즈형식으로 풀어보는 ‘도전 통일벨을 울려라’는 게임방식으로 즐겁게 북한을 익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탈북자 초청강연’은 탈북자를 초청, 북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초청인사의 경험담을 직접 들어보고 아이들의 즉석 질문의 형식으로 북한에 대한 실상을 이해하며 한민족 통합과 통일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새롭게 가지게 된다.

 어린이들의 좋아하는 ‘북한만화 영화 보고서 쓰기’는 북한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를 직접 상영하고 아이들이 인상깊은 장면이나 느낌을 보고서로 작성하는 방식의 체험프로그램.

 지금까지 ‘소년장수’와 ‘영리한 너구리’등 북한의 인기있는 만화를 감상하면서 우리는 다른 민족인 아닌 한민족임을 확인하며 민족통합의 길로 다가가는 기회가 됐다.

선조들의 애국애족 정신 계승을 위해 1919년 3월10일 오수보통학교에서 거행된 만세운동을 체험활동으로 매년 재현하며 민족의 자주독립 정신과 민족혼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금강산 체험활동은 통일교육 시범학교인 오수초등학교만의 특색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교사와 학생들이 매년 1회씩 북한을 체험하기 위해 금강산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직접 북한의 산하를 현장체험하며 분단의 아픈 현실을 피부로 느끼며 북한 주민들의 생활모습을 관찰하고 우리나라가 아름다운 금수강산임을 깨닫고 아이들과 교사들이 가슴속에 한민족 통일의 염원을 가득 담아오는 계기가 된다.

통일에 대한 신념과 강인한 체력을 기르기 위해 행사때마다 실시하는 통일 걷기 대회는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통일에 대한 강한 믿음과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된다.

오수초등은 특히 홈페이지에 통일교육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시로 아이들이 통일교육과 관련된 정보들을 접하고 수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 메인 화면의 ‘통일교육’ 방에 ‘통일게시판’ ‘통일자료실’ ‘통일토론방’ ‘질문있어요’ ‘설문조사’등의 사이트가 설치됐다.

  통일게시판에는 금강산 체험학습과 통일을 위한 노력, 북한 바로 알기, 우리들 차지 등의 내용을 탑재, 통일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통일자료실에는 문서자료실과 이미지자료실, 음악자료실, 동영상자료실, 통일만화마을, 기타자료실등을 운영하며 통일교육에 관한 과제를 학생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제공한다.

통일토론방에서는 여러 가지 통일관련 학습 주제에 대해 교사가 문제를 제기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표현하는 사이버 토론 장소로, 학생들의 자유로운 토론광장이 되고 있다.

곽송훈교장은 “통일교육을 어린이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져 통일을 염원하는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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