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 종토세 추가부담 100억 넘어설 듯
토지주 종토세 추가부담 100억 넘어설 듯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4.05.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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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토지세 현실화율을 향후 3년 동안 50%까지 올라갈 경우 도내 토지주들이 부담해야 할 금액만 최하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북도는 14일 오후 2시 도청에서 시·군·구 세정과장 회의를 개최하고 2004년도 종합토지세 부과를 위한 과세표준액 적용비율 결정기준에 대한 행자부 지침을 시달했다. 도는 “오는 2006년부터 현실화율이 50%로 법정화 됨에 따라 급격한 세부담 인상에 따른 조세저항이 우려된다”며 “공시지가 인상 폭이 낮은 시점에서 적용비율을 최대한 올리는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내 14개 시·군 중 8개 자치단체가 올해 2%포인트에서 3% 포인트까지 현실화율을 올리고, 나머지 5개 시·군은 무려 3% 포인트 이상 높이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도내 시·군이 향후 3년 동안 50%까지 현실화율을 올릴 경우 토지주들이 추가로 내야 할 금액만 최하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자치단체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지난해 현실화율을 3.0% 포인트 올린 결과 종합토지세 총액이 전년도 331억원에서 380억원으로 무려 15% 증액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3년 동안 현실화율 14% 포인트를 인상하면 추가부담은 100억원을 거뜬히 넘어설 것이라는 지배적인 분석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현실화율 50% 달성으로 추가 부담이 급격히 많아지는 만큼 조세저항을 우려한 정부 차원의 후속대책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아직 추가부담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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