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으뜸배 브랜드화 수출 급증
전주 으뜸배 브랜드화 수출 급증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5.24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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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전주산 신고배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효자수출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농산물 수출업체인 전북해외 마케이팅사(대표 양병수)에 따르면 올해 전주에서 생산된 브랜드제품인 ‘푸른하늘(Blue Sky)’ 수출 규모는 110만 달러 상당인 400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0톤에 비해 무려 2.2배인 220톤이 증가했다. 주요 수출 국가는 대만과 미국으로 이 가운데 90%인에 가까운 370톤을 대만에 수출했다.

 올해부터 농산물수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전북 해외마케팅사는 전주 으뜸배 영농조합(대표 김종량)에서 생산한 신고배를 ‘푸른하늘(Blue Sky)’이라는 수출 브랜드화한 후 대만과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 해외시장을 개척했다.

 엄격한 선별기준을 거쳐 수출된 전주배는 대만의 일본계 백화점에서 가장 비싼 1개당 4천원에 판매되는 등 전북에서 생산된 배의 품질 우수성이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같이 전북에서 생산된 배가 대만과 미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음에 따라 전북 마케이팅사는 내년 수출 목표를 올해보다 3배가 많은 1천200톤(40억원)을 목표로 현재 배 수출에 참여한 전주 으뜸배 영농조합과 완주 이서배를 포함, 물량을 확보 할 방침이다.

 올해 배수출 규모가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전북해외 마케팅사를 운영하는 양병수 대표가 그동안 전북무역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토대로 배 주요 수입국인 대만을 집중 공략, 성과를 거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푸른하늘(Blue Sky)’를 최고의 브랜드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배 재배농가에 대한 컨설팅과 선과시설·수출물류비 지원 등이 한몫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병수 대표는 “도내 농산물에 대한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품질고급화와 포장 기술차별화가 필수적이다”며 “배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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