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없나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없나
  • 승인 2004.05.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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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할인마트등 대형유통업체로부터 밀려나는 재래시장이 경기침체까지 이어져 붕괴위기에 놓여있다. 가뜩이나 소비심리위축으로 매기가 뚝 떨어져 도내 재래시장 상가들이 문닫는 상황이 잇달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주지역에서 오래된 중앙시장의 경우 400여 개 점포 가운데 60여 개의 점포가 아예 문을 닫고 있다. 설령 문을 열고 있는 점포 가운데서도 25%정도는 전세를 내놓고 있으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 적자를 보면서도 울며겨자먹기로 가게 문을 열어놓고 있다는 게 상인들의 하소연이다. 다른 재래시장이 같은 실정이다.

 사실 대형유통업체들이 들어서면서 재래시장이나 동네 구멍가게에 이르기 까지 소상인들이 큰 타격을 받은 지는 오래다. 그래도 미흡하나마 지자체들의 환경개선 등 지원으로 재래시장이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으나 갈수록 전문유통업체 증가에다 매기마저 뚝 떨어지고 있어 더 이상 재래시장이 지탱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상인들은 호소하고 있는 안타까운 형편이다.

 우리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묘안을 짜내야 한다. 잘 알다시피 재래시장은 우리 지역 경제의 기둥구실을 해왔다. 재래시장이 지닌 지역상품유통과 지역경제 순환기능의 중요성은 무시 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재래시장은 백화점이나 할인마트등에서 맛 볼 수 없는 서민적이고 낭만이 깃든 장 터의 묘미가 있다. 토속적이고 우리 흙내음이 물씬 나는 푸짐하고 넉넉한 인심이 서려있는 고향 맛이 있는 곳이다. 이처럼 지역경제의 풀뿌리라 할 재래시장이 무너진다면 아무래도 지역경제에 나쁜 영향이 미치는 것은 뻔하다. 물론 대형유통업체의 장점도 있다.그러나 막대한 자본력과 고도의 마케팅전략 앞에서 지역 상권이 잠식되고 막대한 이익금이 유출 되는 길로 지역경제를 위축시키기 때문에 이롭지 못하다.

 아무튼 재래시장이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면 재래시장 자체가 변화를 보여야한다는 것은 이미 지적돼오고 또한 많은 변화를 시도해오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아직도 낙후된 시설이나 편의시설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주차시설확대로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하고 쾌적한 편의시설확충으로 소비자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장을 보게하고 고향 맛이 톡톡히 배어있는 장터로 특성화 해야하지않을까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자체의 특별 지원과 상인들의 스스로 변신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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