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7급 계약직 공모 불발
전주시 7급 계약직 공모 불발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4.06.02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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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청년층 취업난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가 지난 두달동안 공모했던 7급 예산 담당 계약직 공무원 모집이 결국 불발로 끝났다.

 두차례에 걸쳐 모집 공고문을 게시했지만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

 전주시는 지방계약직 공무원특별채용 공고를 통해 예산분야 계약직 공무원(7급)을 선발키로 하고 지난 3월5일 모집 공고를 냈다.

 시는 20세 이상 40세 미만의 도내 거주자중 재정 및 예산 분야 석사학위 취득자나 학사학위(관련분야 3년 이상 유경험자)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었다. 시는 당연히 최근 몇년동안 심화되고 있는 취업난을 감안해 지원자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시는 다시 한번 공고를 냈지만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

 이에 따라 시는 어쩔수 없이 최근 구청에서 일반직 직원을 충원해 예산 업무를 담당케하는 차선책을 선택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예산 업무가 복잡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는 하지만 수년간 계속된 취업난을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힘든 현상이다”며 “계약직 공무원이라고 해도 예산 분야는 사실상 본인이 희망할 때까지 근무가 가능한데 예상밖의 일이다”고 의아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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