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백제예술대학 4대 이기훈 학장
<초대석>백제예술대학 4대 이기훈 학장
  • 김종순 기자
  • 승인 2004.06.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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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전부문에 걸친 개방화와 국제화의 거센물결은 대학들에도 무한경쟁을 요구하면서 대학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최근들어 대학입학자원 감소에다 수도권 대학 선호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면서 대다수 지방 대학들은 신입생부족 등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개교 12주년을 맞아 교육시장 개방 등 급변하는 국내외 교육환경에 적극 대처하며 차별화된 대학교육으로 우수 인재 양성에 힘쓰는 대학이 있다.

 짧은 연륜과 지방사학이라는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면서 특성화 전략에 주력하며 선진대학의 기틀을 다지며 제2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는 백제예술대학.

 지난 3월 1일 제4대 학장으로 취임해 ‘백제사단’을 이끈지 8일로 100일을 맞은 이기훈(47) 학장은 “지방사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학교의 특성화를 적극 살리면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법 이외에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전국 최고의 예술대학, ‘자연인(自然人)·문화인(文化人)·예술인(藝術人)’을 학훈으로 관련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인정받는 학교로 발전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는 이기훈학장의 대학운영방침에 대해 들어봤다. 

 -수도권소재 대학들에 비해 재정과 사회적 여건 등이 취약한 지방사학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지방대가 아무리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더라도 결국 수도권대학에 지역학생들을 빼앗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상은 최근들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수요자인 학생들이 지방대로 흔쾌히 지원하도록 대학의 체질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소수정예 요원을 배출하는 등으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사회는 급변하고 있지만 변화에 민감해야 할 대학들이 정작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제는 필요하다면 교수들이 적극나서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백제예술대학교를 소개한다면.

 ▲우리대학은 완주군 비봉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속에서 면학분위기에 최적인 쾌적한 캠퍼스로 조성되어 풍부한 창작정신과 예술의 끼를 마음껏 발산시킬 수 있는 예술인의 요람이다. 15개학과의 예술 및 디자인분야가 있고 최신식 교육기자재와 풍부한 감각과 다양한 연륜의 교수진, 현대식 교육환경이 조화롭게 갖춰진 최고의 예술·디자인분야 대학이라 자부한다. 예술대학에 적합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비롯 전통공연예술과의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공연, 사진영상과의 무의탁노인 영정사진 무료촬영, 영상그래픽과의 관광문화상표 개발 및 농수산물 포장디자인 개발 등의 다양한 교육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

 -백제예술대학만이 따로 갖춘 경쟁력은?

 ▲대학의 힘은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하는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인재, 사회가 필요한 건강한 인력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면서 예술대학이라는 장점을 살려 소수의 정예인력을 양성하는 ‘문화예술사관학교’로 거듭나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전통적인 민족문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표현하며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문화예술인의 터전을 마련해 자연인(自然人)·문화인(文化人)·예술인(藝術人)의 교훈을 바탕으로 한국문화의 본류와 함께 발전할 방침이다.

 -백제예술대학이 자랑할 수 있는 특성화학과는?

 ▲백제예술대학교의 모든학과는 열정과 패기가 넘쳐 어느곳에서나 자랑스러운 행동을 하고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생들은 뚜렷한 개성과 문화를 함유하고 있어 모두가 손색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가운데 굳이 말한다면 방송연예과를 비롯 뮤지컬과, 실용음악과, 전통공연예술과 등은 대내외적으로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있다.

 모든학과를 대상으로 현장지식 전달에 중점을 두고 전문성을 함양하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하면서 학교발전에 노력하는 학과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백제예술대학이 역점을 두고 있는 특성화사업이 있다면?

 ▲저희대학은 10여년의 짧은 역사속에서도 예술특성화대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편집전문인양성과 산학협동 활성화를 도모하고 농산물포장디자인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국실업고생 경진대회, 전북니트산업 기술지원, MIDI교육을 통한 문화산업인력 양성, 컴퓨터음악을 활용한 재교육프로그램지원, MIDI Recording 교육을 통한 전문산업인력 양성, 네트워킹을 통한 영상물 아카이빙 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청년실업이 심각한데 졸업생들의 취업대책은?

 ▲백제예술대학의 영상그래픽과와 광고창작과, 관광문화과 등의 학과는 매년 85% 이상의 취업실적을 보이는 놀라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부터 취업에 대한 특강과 취업체험기 발간, 여학생 취업률 높이기 위한 세미나, 매주진로취업상담, 취업설명회 개최 등을 통한 취업문화 다양화, 취업관련 1인1자격증 소지 운동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예술대학의 미래를 위한 교육경쟁력 제고, 전문지식과 기예를 연마한 유능한 에술직업인 양성 등 대학 특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사회가 요구하는 인력을 키우는 대학으로 거듭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고 학생들의 인성을 소홀하게 생각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 국가와 인류 사회 발전에 필요한 학술의 심오한 이론을 아낌없이 제공하면서 지성과 덕성을 갖춘 인재양성에 충실을 기하고 있다.

 -학교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개혁 방안은?

 ▲예술대학의 미래를 위한 교육경쟁력 제고와 전문지식 및 기예를 연마한 유능예술직업인 양성, 전국 제일의 전문예술인 양성, 학과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책임운영제 도입, 각 학과의 개혁활동 유도를 통한 강한체질 배양 등 대학특성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경제위기 극복 및 지역사회 교육수요반영에 주력하면서 검소한 대학운영, 문화관광사업, 각종 이벤트참여, 환경그래픽 사업, 행정업무 효율성 극대화,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정보화와 정보능력제고 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또 창의적 교육실시와 현대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예술장르 개발을 비롯 전통을 현대화 할 수 있는 총체적 공연예술의 필요성 인식, 공연예술의 국가와 지역적 경쟁력 제고의 산실로서 역할 수행, 학점교류, 교환교수 제도 도입 등 통합교육체제로 운영할 생각이다.

 <이기훈(李起熏) 학장 프로필>

 ▲1958년 전남 영암 출생.

 ▲1983년 서울대 공대 재료공학과 졸업.

 ▲미국 DUKE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박사.

 ▲미국 USS POSCO사 기획실.

 ▲과학신문사 발행인.

 ▲백제예술대학 관광문화과 부교수.

 ▲(현)백제예술대학 4대학장.

 <백제예술대학 연혁>

 ▲1989년 학교법인 백암학원 설립.

 ▲이환의 이사장 취임.

 ▲1991년 백제전문대학 설립 인가(8개학과 640명).

 ▲1992년 개교 및 제1회 신입생 입학식.

 ▲1996년 제2대 김만곤 학장 연임.

 ▲1998년 백제예술대학으로 교명 변경.

 ▲1999년 중소기업 기술혁신 교육기관 선정.

 ▲2000년 제3대 이기혁 학장 취임.

 ▲2001년 중소기업청 창업보육센터 지정.

 ▲2001년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4개분야 선정.

 ▲2002년 정보통신부 IT학과 장비지원사업 선정.

 ▲2002년 산업체 위탁교육과정 신설(5개학과 262명).

 ▲2003년 평생교육원 설치(12개과정 240명).

 ▲2004년 3월 제4대 이기훈 학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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