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어려운 사람들을 먹여살리는데 벌어들인 재물을 쓰면서도 개울가에 흙담집을 짓고 곤궁하게 지낸다. 사람들은 이 집을 토정이라 불렀다. 효정때 남산골 샌님 허생도 당시 말총머리등을 매점매석하여 큰 돈을 벌었으나 모두 무인도를 개척하는데 투자하고 호남지역에서 횡행하던 도적들을 선도하여 정착토록하고 있다.
▲ 정작 자신은 누더기옷에 조밥을 먹으며 지내고 있다. 이런 선조들의 재물관은 재물을 어떻게 버느냐 보다는 어떻게 쓰느냐에 그 가치의 기준을 두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욕심을 낸다면 재(財)가 재(災)가 된다는 교훈을 주는 사례는 많다. 우리에게 어쩌다 큰 돈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하고 묻는다면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위해 기꺼이 쓰겠다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거의 없을 것이다.
▲가난에 찌들어살던 흥부가 박속에서 금은보화가 쏟아져 부자가 된다.은판지로 지붕을 덮고 금판지로 마루를 깐 고대광실에 전혀 글도 모르면서도 서실에는 사서삼경.자치통감등 읽지도 못할 책을 쌓아놓고 있으며 비단금침에 어여뿐 첩과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이런 흥부의 미음이 서민의 소망을 대변하고 있다 할것이다.흔히 땀흘려 번 돈은 공익을 위해 쓰는 경우가 많아도 횡재한 사람들은 그 반대의 경우가 많다
▲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가 가기나라 방송국에 출연해 대박을 터트린 상금을 우리나라 불우아동돕기성금에 보태겠다고 한다.재물의 가치는 이런데서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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