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오륜 전북유치 흔들기 도민 화났다
동계오륜 전북유치 흔들기 도민 화났다
  • 박기홍, 무주=유정주 기자
  • 승인 2004.06.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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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동계올림픽 전북 우선권이 흔들리자 기독교계와 체육인, 시민 등이 잇따라 대국민 약속이행과 전북 폄하발언 근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2014년 동계올림픽 전북유치를 위한 전북기독교추진위원회(위원장 김경섭 목사)는 10일 오전 9시 전주시 효자동교회에서 동계오륜 전북유치를 위한 결성식을 갖고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신청 우선권을 전북도에 주기로 의결했던 지난 2002년 5월의 결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추진위는 이날 14명의 목사로 구성된 고문단과 각 교회 노회장을 지도위원으로, 시·군 지역별 공동대표와 집행위원을 둔 조직을 구축하고 강원도와 정치권, KOC 등을 상대로 항의 방문하고 대국민 약속을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무주군 스키동우인회 80여 명도 이날 대한스키협회를 항의 방문하고 협회 고위직의 전북폄하 발언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오는 12일까지 답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스키동우인회는 이날 “협회 고위직의 전북폄하 발언이 사실이라면 무주군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중대한 행위”라며 전북폄하 발언의 의도, 무주 결격 사유, 스키협회의 동계오륜 전북유치 협조의향 등 3개항을 공개질의했다. 발언의 진위 확보를 위해 KOC에 회의록 공개를 요청해 놓은 전북도 역시 “KOC가 회의로 등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증거보전 신청 등 소송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강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밖에 김제시민들은 10일 오후 김제시청 강당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 전북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강원도는 2014년 대회 유치를 조속히 포기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김제시동계올림픽대회 지원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400여 참석자들은 “대국민 약속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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