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관련 기관 난립
중소기업 지원관련 기관 난립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4.06.14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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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지원 기관들의 난립으로 업무의 효율성이 저해되고 있어 유사업무의 통합및 집적화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4일 도내 중소기업 관련 기관들에 따르면 지속된 내수침체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업무를 담당하는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중기청과 일선 자치단체를 비롯 중소기업진흥공단,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상공회의소,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등 무려 10여개를 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이 난립되면서 유사한 업무를 이들 기관들이 함께 수행함에 따라 업무추진의 효율성이 크게 저해되고 있는 것은 물론 거의 비슷한 정책자금임에도 기관별로 이자율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용자들의 혼선마져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52)는 “최근 기업운영자금을 대출받고져 상담할 기관을 찾던중 관련 업무의 취급 기관이 너무 많고 기관별로 대출여건마져도 차이가 있어 상담기관을 결정하는데 많은 혼란을 겪었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같은 상황에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중소기업 지원관련 기관들은 업무 수행을 통한 운영자금 확보등에 치중하면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의 의미마져 퇴색시키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유사업무의 과감한 통합과 함께 기관들의 집적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관련기관들의 난립이 보다 효율적인 지원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물론 일부 기관들은 중소기업 지원보다는 기관 존립 자체에 치중하는등 폐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과감한 업무및 기관의 통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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