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 이제 여성이 직접 나선다
환경운동, 이제 여성이 직접 나선다
  • 강영희기자
  • 승인 2004.06.15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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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Effective Micro-organism·유용한 미생물)을 활용한 환경 운동이 주목 받고 있는 요즘 전주 YWCA가 생태공동체 균형 회복 운동을 전개해 화제다.

 YWCA는 오는 2006년까지 주제를 ‘여성이 만드는 건강한 세상’으로 정하고 환경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일본의 히가 데루오 교수가 개발한 EM은 지난 2000년 전주대에 처음 도입, 5년째를 맞으면서 연구개발단의 야심은 꿈이 아닌 현실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벼농사와 특용작물, 축산 등 농산물 수입개방의 파고에 밀려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농도 전북의 농축수산업에 새 희망을 제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단체에서는 전주 YWCA가 EM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상황. YWCA는 15일 오후 2시 Y회관에서 ‘특강이 있는 EM 활용 공개 강좌’를 개최했다. <편집자 주> 

 15일 오후 전주 Y 회관이 EM 활성액을 만들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준비물은 참가비 1천원과 빈 PET병 2개. EM활성액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다.

 EM활성액은 확대액으로도 불리며 물과 당밀을 기질로 EM원액을 증식한 것. 이날 참가자들은 EM 원액을 전체 분량의 3∼5%, 당밀도 전체량의 3∼5%의 비율로 혼합해 밀폐용기에 넣는 실습에 참여했다.

 이 활성액은 1주일부터 10일 정도 상온(20℃)에서 발효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전주대 EM연구개발단 김종국 단장에 따르면 활성액은 발효 후 효모의 작용으로 가스가 발생하는데 2∼3회 뚜껑을 열어 가스를 빼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새콤 달콤한 발효 냄새가 나면 사용할 수 있으며 발효 후 1개월 내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쌀뜨물 EM발효액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1∼2일분의 음식물 쓰레기에 EM발효액을 적신 후 반나절이 지나면 부엽토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재생된다.

 가정에서 EM 활용 범위도 넓다. 먼저 냉장고 청소나 세차, 유리 닦기에 유용하며 설거지, 빨래, 화장실 청소, 애완동물 냄새 제거에도 사용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활성액 제조 실습에 앞서 전주대 EM 연구개발단 김종국 단장의 특강이 펼쳐졌다. 김 단장은 ‘고령화 사회와 웰빙시대’를 주제로 EM의 효능과 무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전주대 한승관 교수는 ‘생활 속에 EM 활용법’을 강의, 아직 대중화되지 못한 EM의 활용 범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전주 YWCA 이명자 사무총장은 이날 공개강좌의 개최 동기를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생명사랑의 가치와 협동을 실현하고자 하는 전주YWCA의 공동체 운동과 맥을 같이 한다”면서 “유용한 미생물을 활용해 환경을 살리고 생명공동체의 균형을 살리는데 EM이 키워드라는 사실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EM이란 Effective Micro-organism(유용 미생물군)의 약자로서 일본 류큐대학의 하가테루오 교수에 의해 개발된 것이다.

 EM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효모균, 유산균 및 광합성 세균 등 유익한 미생물 수십 종을 조합, 배양한 것으로 이들 균들간의 복합한 공존공영 관계가 만들어내는 발효 생성물의 황산화력이 EM의 효과라고 말할 수 있다.

 이의 적용 분야는 매우 다양해 농업에 활용은 물론 환경 정화나 공중 위생 등 그 용도가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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