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헌정 기념비 블라디보스토크에 건립
서태지 헌정 기념비 블라디보스토크에 건립
  • 승인 2004.06.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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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을 기념하고 항일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기념비가 가수 서태지의 헌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에 세워졌다.

최재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러시아의 한인 최초 거주지역인 지신허 마을에서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최 총영사는 제막식에서 "한인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지신허 마을 인근 1천800여평을 한인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신허 마을 옛터'라는 제목의 기념비에는 "이곳은 극동 러시아 최초의 한인마을로 과거에는 매우 큰 한인 마을이었으나 현재는 옛터만 남아 있다"면서 "이 비를 세워 한인 이주 14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과 러시아의 친선우호를 돈독히하며 우리 민족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바이다. 대한민국 음악인 서태지 헌정"이란 내용이 담겨 있다.

가로 110㎝, 세로 100㎝에 2.5t 규모인 이 기념비는 보령 오석으로 만들어졌다.

해외에 국내 가수의 이름으로 비가 제막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태지는 지난달 8일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대규모 '라이브 인 블라디보스토크'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러시아 방문 당시 기념비 헌정을 약속했다.

한편 서태지는 18일 서울 88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8개 도시에서 7집 앨범 활동 마무리 전국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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