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포도주 100% 감별법 개발
가짜 포도주 100% 감별법 개발
  • 승인 2004.06.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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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고급 브랜드 포도주를 완벽하게 가려낼 수 있는 감별방법이 개발됐다.

스페인 과학자들은 원자 분광계를 이용해 포도주 성분을 분석, 100% 정확하게진짜와 가짜를 구분해 내는 기술을 선보였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7일 보도했다.

이 방법은 포도주 성분 중 16개를 특정 포도주를 확인할 수 있는 각 브랜드 고유의 지문으로 활용, 시험 대상 포도주의 가짜 여부를 순식간에 판정한다.

유명한 샴페인 브랜드와 비슷한 스페인산 카바의 경우 포도주의 아연 성분만 따져봐도 즉시 결론이 나온다. 샴페인은 1리터당 아연 함량이 0.6밀리그램으로 카바의배나 된다.

이 기술을 개발한 스페인 세비야대학 연구팀은 이 방법이 100%의 정확성을 갖고있다고 단언했다.

포도주 업계가 갈수록 교묘해지는 가짜 최고급 브랜드 포도주를 막기 위해 해마다 수백만파운드의 거액을 쏟아붓고있는 현실에서 이 기술이 갖고 있는 의미는 작지않다.

업계는 상표를 위조하지 못하도록 지폐에 쓰이는 것과 비슷한 은선을 상표에 주입하거나 조작할 수 없는 봉인, 레이저 에칭 등 다양한 방법을 써왔으며 심지어 호주의 한 업체는 포도나무의 DNA 표본을 상표 인쇄잉크에 넣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상표에 비밀암호를 기록해 진위여부를 추적토록 한 회사도 있다.

가짜 포도주는 세계 시장에서 연간 1천만파운드 상당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추정되고 있다.

4년 전 스페인에서는 유명한 리오하포도주 가짜가 100만병이나 제조된 일이 있고 미국시장에서 유통되는 이탈리아 포도주는 네병중 세병이 가짜라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3천억파운드나 되는 전세계 포도주 시장에서 가짜 포도주는 매우 작은 규모이지만 고급 브랜드 업계는 특히 위조에 신경을 쓰고 있어 100% 정확한 가짜 판별법은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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