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 아프리카 강팀, 줄줄이 패배
-월드컵예선- 아프리카 강팀, 줄줄이 패배
  • 승인 2004.06.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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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축구 강국 나이지리아,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니지가 2006독일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약체들에 잇따라 무릎을 꿇는 이변이 일어났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우승국이자 월드컵 16강에 2번 오른 나이지리아는 21일(한국시간)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열린 예선 4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종료 3분 전파브리스 마에이코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줘 앙골라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의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1승1패)는 랭킹 85위앙골라(1승1무)에 조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나이지리아는 미드필드 지휘관 제이 제이 오코차가 프랑스에서 가족과 휴가를즐기는 등 상대를 얕보다 화를 불렀다.

브뤼노 메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2002한일월드컵 8강 돌풍을 일으켰던 세네갈은 예선 1조 원정 경기에서 토고에 1-3으로 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테랑가의 사자' 세네갈(FIFA 랭킹 26위)은 토고(94위)에 내리 3골을 내준 뒤파파 부바 디오프가 뒤늦게 1골을 만회해 겨우 영패를 모면했고 1승1패를 기록해 조4위로 처졌다.

2010년 월드컵 개최국 남아공(FFA 랭킹 39위)도 예선 2조 어웨이 경기에서 가나(89위)에 0-3으로 참패했다.

남아공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무너졌고 6개 팀이 모두 1승1패가 된 가운데 골득실에서 처져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올해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우승팀 튀니지(FIFA 랭킹 33위)도 예선 5조 원정 경기에서 기니(92위)에 1-2로 패해 망신을 당했다.

FIFA 랭킹 29위의 이집트도 예선 3조 홈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69위)에 1-2로일격을 당했고 같은 조의 카메룬(12위)도 리비아(82위)와 득점없이 비겨 이변 대열에 동참했다.

한편 북중미 2차예선에서는 미국이 랜던 도노번, 다마커스 비즐리, 조쉬 울프의연속골에 힘입어 그레나다를 3-2로 제압하고 2연승해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21일 전적 △2006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토고(1승1패) 3-1 세네갈(1승1패) 앙골라(1승1무) 1-0 나이지리아(1승1패) 기니(1승) 2-1 튀니지(1승1패) 가나(1승1패) 3-0 남아공(1승1패) 코트디부아르(2승) 2-1 이집트(1승1패) 카메룬(1승1무) 0-0 리비아(1무1패) △동 북중미 2차예선 미국(2승) 3-2 그레나다(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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