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재해 철저히 대비하자
여름철 재해 철저히 대비하자
  • 승인 2004.06.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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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주부터 전국이 장마권에 진입한다. 올 장마는 예년과 비교할 때 길지는 않겠으나 두세 차례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어 여름철 재해대책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현재 도내에는 노후저수지 등 축조 50년이 넘는 저수지가 무려 624개나 된다. 이 중에는 관리소 홀로 붕괴위험이 있는 저수지도 많이 있다. 임실군의 도봉저수지는 물을 빼고 보수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그외의 저수지도 상당량이 개.보수가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장마가 코앞에 닥치고 있는데 이러한 위험요소에 대한 대비가 충분치못해 우리의 마음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비단 저수지 뿐만 아니라 축대나 산사태 그리고 제방 등 도내 위험지역은 118개소나 된다. 이 중에는 대규모 공사현장이 54개소로 제일 많고, 다음이 하수도로 43개소나 된다. 그리고 하천제방이 40개소, 도로교량 18개소, 산사태 위험지구가 7개소, 저수지 5개소, 방조제 2개소, 산계곡 등 자동경보시설 1곳 등 으로 되어 있다.

 물론 도당국도 이러한 위험시설물이나 지역에 대한 충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재해는 예고 없이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좀더 사전 점검과 준비를 통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문제다.

 그동안 우리는 매년 이러한 재해를 당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마치 숙명인 양 받아 들여왔다. 하지만 재해도 인간의 노력과 준비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아무리 자연의 힘이 불가항력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면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때로는 완전히 막을 수도 있다.

 이번 태풍‘디앤무’의 간접피해로 도내에서는 농경지 1천78ha가 침수되고 축사에 불이나 돼지 2천5백 마리가 타 죽는 손해를 입었다. 결국 이것 역시 너무나 안일한 자세에서 나온 결과라 보지 않을 수 없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똑같은 피해를 되풀이해서는 아니된다. 인간이 자연과 싸워서 이기고 자연을 극복하는 것은 어찌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지혜요 수단이다.

 우리는 다가오는 장마철을 더욱 철저히 대비해서 이 엄청난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벗어나야 한다. 지금이라도 위험지구나 허술한 곳이 없는가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자세로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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