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양잠 일본으로 수출
남원양잠 일본으로 수출
  • 남원=양준천 기자
  • 승인 2004.06.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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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지역에서 생산되는 누에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일반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양잠부산물인 잠분 100톤(4억원)을 일본에 수출돼 새로운 농가소득 작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남원지역 양잠농가는 90여 농가에서 1천400여상자의 누에를 사육, 동충하초를 비롯 수번데기, 건조누에, 뽕잎, 오디, 잠분 등을 이용한 건강식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산동, 사매, 이백면 지역에서 대규모로 뽕밭을 가꾸고 있는 농가들은 지난 1995년 농촌진흥청과 경희대학교가 공동연구 결과 누에 분말이 식후 혈당강하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꾸준한 소비증가에 힘입어 소득작목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와관련 지난해 3월 일본 동경식품박람회에 누에관련 제품을 출품,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결과 끝에 올 2월 일본시장에 양잠부산물인 잠분 4억원어치의 물량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시농업기술센터는 양잠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3개사업에 2억7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동결진공건조시설을 비롯 수출용잠분건조조제 시범사업과 고품질 누에번데기 시범사업을 통해 고품질 양잠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남원양잠농업협동조합 소순열조합장은 “양잠산물의 품질향상과 다양한 양잠산물 생산을 통해 호당 600여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등 지난해 총 6억여원의 소득을 창출, 새로운 농가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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