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 임시회 군정답변
부안군의회 임시회 군정답변
  • 부안=정재근기자
  • 승인 2004.06.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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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은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 철회 여부와 관련, 지난 2.14 주민 투표는 법원에서도 법적 효력이 없는 만큼 군민갈등과 불신 해소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정하게 관리하는 주민투표를 통해 결과에 승복함으로써 부안문제를 종결해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밝혔다.

 23일 열린 부안군의회 제156회 임시회 3일째를 맞아 부안군은 군정답변을 통해 박병진의원과 장석종의원 등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부안군은 원전센터 문제와 관련, 군민의 정신적 피해보상 차원에서 그동안 사법처리된 주민과 부상 주민에 대해서는 정부에 최대한 선처와 지원을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안군은 또 부안농공단지 활성화 대책에 대해 관내 농공단지 입주업체에서 생산하는 하수관과 도로표지판, 용접철망 등의 생산품을 설계단계에서부터 관급자재로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개별입지 제조업체일 경우 우선 구매를 적극 권장토록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부안군은 “지난해 수의계약이 많은 것은 특별교부세 100억원이 지원되어 기계화경작로 포장공사, 주민불편 해소사업 등을 많이 시행한 결과로 지역업체에 큰 도움이 됐다”며 “수의계약체결시에는 각 관련법에 의한 업체의 자격보유 여부, 계약의 이행능력, 사업의 효율적 추진, 행정의 합목적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사업의 성격과 여건 등을 고려해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불멸의 이순신 촬영세트장과 관련, 드라마 촬영지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이순신 촬영장 순례답사 코스 개발, 지장자치단체와 전국의 학교 및 주요 여행사 등에 관광홍보물을 배포하고 관광안내도도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학교급식비지원조례안 제정의 경우 부안군의 재정이 열악한 점을 감안, 지금 당장 제정 및 시행하기는 어려운 만큼 앞으로 예상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 적정한 시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무병씨감자 종자공급 확대 대책과 관련, 농가에서 종자를 자가 확보토록 권장하고 종자보관을 위한 저온 저장고 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부서과 협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위도면 김희순 의원이 질문한 위도면 화재진압 장비 및 인력 충원에 대해 화재진압용 펌프카 1대의 배치는 가능하나 소방차 운행과 진압인력 소방관 배치 및 사무실 신축의 경우 전북도와 협의해 증원 및 예산을 확보해 나가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군정답변에 앞서 최근 출소한 김종성의원(계화)은 5분 발언을 통해 “부안을 고통의 수렁으로 밀어 넣었던 장본인들은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무원은 군수의 사조직이 아니고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공무원의 권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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