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발전기금 해마다 급증
학교발전기금 해마다 급증
  • 김종순 기자
  • 승인 2004.06.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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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일선학교의 학교발전기금 접수액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한해동안 도내 237개 초·중·고교에 교육용 기자재나 학교체육활동 기자재 등의 구입을 위해 접수된 기부금품의 학교발전기금 액수는 모두 38억 1천5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학년도 도내 203개 초·중·고등학교가 접수한 9억 2천65만원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늘어나는 급증현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각급학교의 전체 발전기금액 가운데 초등학교는 18억3천여만원, 중학교는 5억 6여만원, 고등학교는 14억 2천여만원으로 나타나 중학교 보다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 학교발전기금의 집중현상을 보였다.

 설립별로는 초등학교가 4억 9천242만원(140개교)에서 18억 2천775만원(163개교)로 늘어났고 중학교는 1억 5천365만원(47개교)에서 5억 5천959만원(58개교)로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도내 고등학교도 2억 7천458만원(16개교)에서 14억 2천326만원(16개교)로 무려 11억5천여만원이 상승하며 5.2배의 큰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학부모들과 민간단체들이 학교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학교에 기부금이나 물품을 기부하는 것은 학교체육과 학예활동, 교육용 기자재 구입비, 도서 구입비, 교육시설, 학생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관련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일선학교의 특기적성교육을 위한 컴퓨터 구입 등의 장비확보에 민간단체가 참여해 기금 접수가 크게 증가하고 학교발전기금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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