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침수 장기간 방치, 통행 불편
도로침수 장기간 방치, 통행 불편
  • 노성훈기자
  • 승인 2004.06.23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기관의 미온적인 대처로 도로가 침수된 채 장기간 방치,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23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삼천3동 해성고등학교에서 중인리로 빠지는 2차선 도로.

 이 구간은 금산사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 교통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19·20 양일간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가 물에 잠긴 후 나흘이 지나도록 방치돼 교통 소통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깊은 곳은 물이 사람 무릎까지 고여 차량은 물론 보행자들의 통행에 극심한 불편을 주고 있으며, 차량들은 상대적으로 얕은 쪽으로 통행을 하느라 중앙선을 넘나들고 있어 대형 교통 사고 발생의 위험성마저 상존하고 있다.

 22일에는 이 구간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해 교통 병목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는 것.

 특히 인근에는 해성 중·고등학교가 자리해 통행길 학생들의 안전까지 크게 위협하고 있으며, 보행자들은 차량들이 지나칠 때마다 물 벼락을 맞기 일쑤다.

 도로 근처에 사는 김모(48·전주시 삼천동)씨는 “비가 많이 오면 가끔 이런 일이 발생한다”며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면 그때 와서 임시방편으로 조치를 취할 뿐이어서 근본적인 해결은 요원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완산구청 관계자는 “농수로가 막히는 바람에 물이 도로쪽으로 넘쳐 이런 사태가 빚어졌다”며 “서둘러 농수로의 막힌 부분을 뚫어야 하지만 농업경영사업소에서 담당을 해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