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 프로화 출범 원칙적 합의
배구협, 프로화 출범 원칙적 합의
  • 승인 2004.06.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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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가 숙원 사업이던 프로리그 출범에대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한준호 배구협회 회장 등 각 실업팀 구단주들은 28일 오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프로리그를 이끌어 나갈 한국배구연맹(KVL) 창립을의결했다.

이에 따라 프로 전환에 성공한 야구, 축구, 농구에 이어 4대 국내 스포츠로 각광을 받다 90년대 들어 침체를 거듭했던 배구 또한 프로화를 계기로 도약할 수 있는기회를 마련했다.

이경삼 실업배구연맹 회장을 위원장으로 내세운 `한국배구연맹 창립 추진위원회'는 각 실업팀 단장을 위원으로 위촉, 내달 초 소집돼 세부적인 프로화 절차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엄한주 배구협회 전무는 "이번 프로화 출범 합의는 배구를 육성하는 기업들이실질적으로 배구 행정의 의사결정 기구에 참여하고 운영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되는역사적인 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물론 실업팀 구단주들이 프로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각 구단 사정 및 주변여건상 당장 올 겨울부터 프로리그로 완벽히 전환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엄 전무는 "구단 가운데 공기업들도 있고 환경 또한 같지 않아서 당장에 프로리그로 전환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KVL 추진위에서 논의가 있겠지만올 겨울리그는 일단 세미프로로 갈 가능성이 현재로선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배구 공생을 위해선 남녀 배구가 함께 프로화되는 것이 절실하다고판단해 프로농구와 유사한 형태로 프로리그를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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