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제대로 관리되고 있나
에이즈 제대로 관리되고 있나
  • 승인 2004.07.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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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최대의 재앙’이라고 까지 불리는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는 우리에게 가장 무서운 존재임엔 틀림없다.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해 이병에 걸리면 죽는 것 이외엔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81년 처음 미국에서 에이즈 환자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먼 나라의 이야기요 우리와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우리 역시 이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지적이다.

  현재 전세계 에이즈 환자는 6천만 명이나 되며 하루 1만6천여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이병으로 사망한 환자만 2천2백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는 전체 인구의 15∼36%가 이병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하니 이병의 확산과 그 피해가 얼마나 무서운지 우리는 짐작이 간다.

 실로 우리 나라 역시 이 병으로부터 예외 일 수 없다. 85년 첫 환자발생 이후 2004년 현재 우리 나라 HIV(후천성 면역 결핍증) 환자 수는 2천6백79명이나 된다. 전체 감염자 중 544명이 사망했고 2천135명이 생존해 있다. 문제는 전북도에도 이러한 에이즈 환자가 70여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올해만 7명이나 늘어났다. 주로 20∼30대에서 환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의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증거다.

 현재 우리 나라는 하루에 1.50명꼴로 에이즈 환자가 발샐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20.9%나 늘어났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나라의 에이즈 관리체계가 너무나 허술하다는 것이며 예방에 대한 국민적 의식 또한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많은 환자들의 감염 경로를 보면 2,215명 중 2,164명(97.7%)이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 되었고 혈액제제 의한 감염은 총 44명, 수직감염은 5명, 약물주사 2명으로 되어있다. 그러고 보면 감염환자들의 무절제한 성생활이 문제라고 본다. 이것은 당국이 철저히 감시하고 이들의 사생활을 규제해서 제3의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일단 에이즈 환자로 판정을 받았다면 이들의 관리문제는 엄격히 규제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당국이 더 에이즈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체계확립과 예방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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