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빈집털이 예방 `10계'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 `10계'
  • 승인 2004.07.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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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빈집털이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휴가철인 7-8월에 발생하는 절도는 지난 2002년 2만8천573건에서 지난해 3만6천283건으로 27% 가량 늘어나 휴가철 빈집털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안 전문업체인 에스원[012750]은 20일 `빈집털이 예방 10계명'을 발표하고 휴가철 빈집털이를 막기 위해서는 집 주변의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거주자 스스로도 예방책 마련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높은 정원수나 베란다 등은 침입의 발판이 되는 만큼 창문에 인접한 나뭇가지는 잘라내고 발판이 될 수 있는 실내.외 장식을 피하도록 하며 도시가스관, 에어컨 배관 등에는 장애물을 설치할 것을 에스원측은 권고했다.

실제 도둑이 범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내외로 짧다는 점을 감안해 모든문과 창문에 2중 잠금장치를 해 침입을 어렵도록 하고 문이 열려있지 않은가에 항상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또 우유 및 신문투입구를 통해 집안 상황이 노출될 수 있으므로 잠금장치를 마련하고 적외선 감지기나 비상벨 등 첨단장비를 설치하는 것도 효과적 예방책이 될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거주자들은 현관 근처에 숨겨둔 열쇠가 범죄의 도구로 악용되지 않도록 열쇠는 가족이 각자 보관토록 해야 한다고 에스원측은 말했다.

빈집털이범은 불빛이나 소리 등을 통해 부재(不在)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TV나 라디오, 불을 켜놓도록 하고 빈집임을 알려주는 표시가 될 수 있는문 앞의 쌓인 우유나 신문, 우편물은 이웃에게 부탁해 치우게 하거나 배달을 중지토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화번호를 알아내 쉽게 부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거주자 이름이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는 대문에 하지 않도록 하고 범죄 대상이 될 수 있는 현금과 귀중품은 가능한 한 은행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에스원측은 "휴가철이 시작된데다 이달부터 시행된 주5일제 등의 영향으로 집을비우는 가정이 더욱 많아지는 만큼 빈집털이범을 예방하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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