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문희상 의원 발언에 발끈
기독교계 문희상 의원 발언에 발끈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7.27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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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기독교협의회는 27일 열린우리당 문희상의원이 최근 강원도를 방문해 “2014년 동계올림픽 평창이 도전하는 게 옳다”는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이에 대한 진의가 무엇인지를 오는 31일까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김진선 강원지사에게 대국민 화합차원에서 ‘2010년-강원, 2014년-전북’ 약속이행을 촉구하고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동계올림픽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거듭 요구했다.

 2014년 동계올림픽 전북유치 기독교추진위원회 김경섭 위원장 등 교계인사 10명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 망언을 규탄’한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위원장 등은 최근 강원도를 방문해 “2014년 동계 올림픽은 평창에서 도전하는게 옳다”고 발언한 문희상의원의 발언과 관련,“강원도지역의 표를 의식하는 정치 지도자들의 가벼운 발언에 전북도민은 서운함을 넘어 분노감을 일으키고 있다”며 “문 의원은 발언에 대한 진의가 무엇인지를 오는 31일까지 해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대통령 곁에서 가장 잘 보필하고 도와서 국정현안을 잘 진행되도록 협력해야 할 참모가 대통령 의사에 반하고 국정현안을 흔들어 놓고 갈등을 일으키는 발언을 한 문의원은 국민의 질잭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2014년 동계올림픽’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또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2014년 동계올림픽 강원’ 유치발언을 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이같은 발언이 사견인지 아니면 당론인지를 명백히 밝히라고 요구한뒤 열린 우리당에 대해서도 ‘2014년 동계올림픽’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문제는 강원도와 전북도간의 약속일 뿐만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이다’고 전제한 후 이같은 약속을 저버리고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김진선 강원지사는 “국민적 신의를 회복하고 대국민 화합을 위한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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