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당선자에게 거는 기대
교육감 당선자에게 거는 기대
  • 승인 2004.07.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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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대 전북도교육감에 당선된 최규호 교육위원에게 축하를 보낸다. 우리는 최당선자가 향후 4년동안 전북교육을 잘 이끌어 전북교육의 어려운 현실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최당선자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그가 현직 대학교수로 교육위원과 교육위의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남다른 것이다.

교육감은 전북의 교육계를 대표하는 수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정확한 판단과 리더십에 의해 전북교육의 미래가 좌우되고 전북의 미래는 학생에 대한 교육의 성패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교육감이라는 자리는 중요한 것이며, 낙후에서 벗어나야 할 전북으로서는 인재양성기관의 사령탑인 교육감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것이다.

특히, 정부가 지방균형발전과 국가혁신체계 수립에 역점을 두고 있는 지금, 그 핵심인 인재양성을 위해, 최당선자로서는 총체적 난국 빠져든 전북교육에 대한 해법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최당선자로서는 선거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을 실천하여야 한다. 그는 선거과정에서“농사를 짓는 농부의 마음으로 사랑과 감동의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하면서, 학생과 학부모?교사와 학교?지역주민이 함께 하는?푸른 학교 바른 교육?을 완성하겠다고 공약하였다. 또한 교육감의 권한을 대폭 위임과 단위학교 자율경영 적극 지원, 농어촌 교육 활성화를 위한 상치교사와 복식수업 해소, 창조적 인재 양성을 위한 원어민 교사를 대폭 증원, 교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교원 법정정원 확보와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추진 등을 공약하였다.

이러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최당선자는 4년간 자신이 펼쳐 나갈 전북 교육의 로드맵을 설정하고 전북의 미래상에 걸맞은 전북교육의 발전전략을 세워야 한다.

최당선자는 전북 내에서의 지역간, 도농간의 학력편차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기울이고, 그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북교육의 낙후원인으로 지적되는 교육 평준화를 보완할 방안을 찾아내야 하며, 비정상적이고 위기상황인 공교육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

그밖에도 최당선자가 해결해야 할, 전북 교육계가 안고 있는 현안과 과제가 산적해 있다.

최당선자가 지난 십수년간 교육위원과 교육위 의장으로서 교육행정에 관여하며 발휘해 온 능력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의 능력에 비추어 보면, 이런 산적한 문제들을 파악하고 전북교육의 내외 환경,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대안을 제시하고 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최당선자는 교육감으로서의 ‘4년 단임’을 공언하였다. 이는 4년의 임기 내내 초심을 잃지 않고 교육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것이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 있는 교육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것이고 국가백년대계의 초석을 쌓겠다는 것이다. 최당선자의 이러한 결연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

최당선자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지역과 학연에 따른 분열양상이 교육계내의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포용하고 융화케 하는 일이다. 교육가족 모두가 꿈과 희망을 갖고 한마음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나설 때 전북교육의 미래가 보장되는 것이다.

최당선자가 당선확정 후 “농사를 짓는 농부의 마음으로 자율과 질서, 대화와 협력의 교육행정을 펼쳐 전북교육의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겠다”고 재차 공언한 것처럼, 그의 임기 중에 낙후된 전북교육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향상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신나는 교단’ ‘창조적 교육’ ‘감동의 학교’란 그의 꿈이 실현되길 바란다.

차종선<전주지방변호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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