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안보포럼에 참석한뒤 27일 귀국한 장 의원은 “박 대사와 포럼 후 만나 나눈 얘기”라며 이같이 밝히고 “박 대사가 외교관이라서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으나 북한이 이 문제를 대단히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인권법에 대해 “미국이 협상조건으로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과정을 밟아가는 것이라면 대단히 우려스러운 현상이 예상된다”며“북한은 미국의 또다른 강력한 압박으로 해석해 차기 6자회담이나 북미회담, 남북회담에 대단히 큰 역작용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같은 우려의 뜻을 크리스토퍼 힐 주한미대사 임명자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힐 대사 임명자는 의사표시 없이 경청만 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또 박길연 대사에게 한반도포럼을 미국과 남북한이 순회 개최하는 방안과 남북국회회담 및 남북의원축구대회 개최 등을 건의했으며, 박 대사는 “평양에 보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사는 특히 남북국회회담을 열자는 장 의원의 제안에 대해 “남측에서 남북간 공식 채널을 통해 정식 의사를 전달해주면 공식적으로 잘 처리돼 빨리 성사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고 장 의원은 전했다.
장 의원은 이날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남북국회회담 관련 건의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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