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활성화 의지 있는가
구도심 활성화 의지 있는가
  • 승인 2004.07.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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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도청사 이전 이후 공동화 현상을 빚을 전주시 구 도심권 활성화 대책을 내놔 주목을 끌고 있다. 전북도가 제시한 구 도심권 활성화 방안을 보면 전라감영을 복원하여 전주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확립하고 남부시장의 리모델링과 약령시장 부활, 약전 거리 조성, 그리고 도로 가로망과 골목길 정비, 도심녹지공간을 조성 구 도심권 붕괴를 막는다는 것이다.


 물론 시각에 따라서는 구 도심권 활성화에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구 도심권 활성화 방안은 먼저 구 도심권이 왜 붕괴하였는가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이유부터 알아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그것을 뒷받침으로 처방을 내리고 해결책을 내놓아야지 그렇지 않고 탁상공론적인 방안을 거듭해봤자 언 발에 오줌누는 식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구 도심권의 붕괴는 당국의 안목없는 도시정책에서 비롯됐다. 중심권에 있는 도 단위 기관들을 시 외곽으로 옮긴 것이나 무리하게 변방을 개발 중심권의 시민을 소외시킨 것은 어느 의미에서는 인위적인 결과라 보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이것이 도시발전의 불가피한 조건이라 할지라도 균형감각을 생각하지 않고 일방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어찌 보면 매우 위험한 발상이었다.


 우리는 지금 이 문제를 공간을 메우는 대안적 차원에서 해결하려 해서는 아니 된다. 무엇인가 비상한 대책을 내놓음으로써 가속화하는 구도심의 붕괴를 막고 도시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도심을 떠난 인구를 다시 돌아오도록 도시기반이나 획기적인 도시계획을 추진해야 한다.


 문제는 당국자들의 의지다. 막대한 재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문제를 선뜻 선택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문제는 미루면 미룰수록 더 어려워지고 시민들의 부담은 커질 것이다. 도심은 상권이 살아나야 도시기능이 살아나며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역사성도 좋고 문화적 가치도 좋으나 썰렁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남겨서는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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