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태권도 공원과 축구센터, 국가대표 제2선수촌 등의 대형 체육인프라를 유치키로 했다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절망에서 희망을 건지는 큰 시도다. 태권도 공원이나 축구센터, 국가대표 제2선수촌 등은 그 모두 큼직큼직한 대형 푸로젝드이고 이것이 우리 전북에 떨어졌을 때 오는 급부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고 보기때문이다.
무주 태권도 공원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그 권위와 명예가 달려있는 사업이다. 오는 2011년까지 총사업비 1천644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이 무주 태권도 공원은 지난 김대중 국민의 정부때 1차 거론된바 있다. 무주 외 진안이 경합, 도의 조정으로 무주에 낙착된 것으로 알고 있다. 축구센터는 전남,북과 제주 등 호남권 1개소에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조성키로 되어 있으며 국가대표 제2선수촌은 지리산 주변의 운봉, 남원권이 그 최대 적지로 지목되고 있다.
물론 이의 유치가 쉬운 문제는 아니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가 있기 때문이다. 태권도 공원은 강원지구에서 유치를 서둔다 하고 축구센터는 전북과 전남, 제주가 맞붙어있는 상태다. 제2선수촌도 충북 음성에서 유치를 서두른다는 말도 있다. 그 어느 쪽이든 만만치 않은 상대가 있다는데서 치밀하고 충분한 계획과 철저한 전략이 따르지 않는 한 간단할 수 없다.
전북도는 지난달 29일 이 3개 체육인프라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정치인, 체육인, 시군 단체장 등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한다. 물론 유치위원회 구성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이 대형 체육인프라를 어떻게 우리 것으로 만들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한 또한번의 전북총력전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