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죄악
북한의 죄악
  • 승인 2004.08.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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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떠드는 건 못난 대한민국의 실상이다. 만주 우리 민족 흔적 없애기가 언제부터인데 새삼 수다를 떠는 척하느냐 말이다. 어차피 그들의 동북공정을 막을 힘이 없다고 판단하고 뒤늦게 분개하는 체만 함으로써 체면닦으려고 강건너 날라버린 강도에게 손가락질하는 짓이다. 그걸 계산하고 중국이 계속 자기 페이스로 사태를 몰고 가지 않는가.

 그나마 남한은 위선에 그치지만 북한은 그것을 묵인하고 그 대가로 체제를 유지하였다는데 민족적 반역의 죄를 면치 못한다 할 것이다. 북쪽에 공산주의를 들여와 중공의 꼭두각시 노릇에 들어가고, 몇푼 안되는 식량과 생활용품을 구걸하여 동냥받아 목숨을 연명하고, 중공을 상전으로 모신 북한의 죄악에 그 본질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만주 침략으로 어영부영되어 버린 우리 땅 민주의 간도를 그 와중에서 북한이 말도 못 꺼낸 채 지난 60년의 세월을 허송한 것도 북한의 민족 반역의 예다. 북한이 중국을 상전으로 모시지 않고 공산주의만 하지 않았어도 광복후 간도땅을 우리 것으로 만드는데 입장이 달라졌을 것이다.

 북한이 중국에 빌빌거리지만 않아도 일본이 독도를 가지고 장난치는 짓거리조차 시도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통탄할 일이다. 센가꾸(尖閣)열도를 일본에 귀속시키고 간도를 우리의 것으로 복원시킨다든지, 앞으로 중국의 장난질이 예상되는 서해의 영유권 문제, 백두산 반쪽이 아닌 전체를 한국 땅으로 복속시키는 과업, 중.러의 국경분쟁과 러.일의 북방4도 영토분쟁을 활용한 우리의 발언권 강화와 국익 챙기기, 그리고 동해의 어업권 문제 등에서 한민족이 손을 묶인 채 아무 짓도 못하게 만든 원인도 북한 정권의 존재다.

 중국의 베트남 국경, 티베트, 대몽골 영토 관계, 위그르족 자치정부, 심지어 만주족 자치정부까지 동서남북에 온통 무서운 시한 폭탄을 안고 있는 공룡 중국에 가질 우리의 카드가 북한정권의 약점으로 썩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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