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 물품 공수, 청사이전 프로젝트 가동
800억 물품 공수, 청사이전 프로젝트 가동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4.08.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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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사상 초유의 ‘800억 물품 공수작전’을 감행하는 ‘도청사 이전 프로젝트’가 이달부터 본격 가동, 관심을 끌고 있다.

 도는 각 실·국별 신청사 이전 시기를 내년 7월로 확정하고 이전비용 검토, 사무가구 구매·제작 설치, 실·국장 추진상황 보고회, 신청사 주변환경 정화 등 대대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도청 직원들이 쓰고 있는 컴퓨터와 책상, 각종 문서와 책자·집기 등은 무려 17만점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816억원에 달한다.

 도는 각 부서별로 전문기술이 요구 되는 개별이전, 중요문서나 개인사물 등 휴대이전, 이삿짐 운반업체를 통한 일괄이전 등 3가지 이전방법에 대한 2차 조사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신청사 구색에 맞춰 새로 들여놓아야 할 책상과 의지 등의 물량만 무려 30억원대에 달해 관련업계의 청사이전 특수도 점쳐진다.

 도의 세부실행계획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신청사에 사무가구 구매·제작 설치가 본격화되며, 신청사 안내표지판 등 제작·설치(2005년 3월), 청사이전 용역업체 선정(2005년 3월), 대도민 홍보(2005년 4∼8월), 제도정비 및 이전안내(2005년 6월) 등의 순서를 밟게 된다.

 이와 별도로 이전물품과 장비조사는 이달 중 1차 적정성 검토·조정을 비롯하여 이전물품과 장비 2차 조사(올 12월), 이전물품 확정(2005년 1월), 일괄 이전업체 선정(2005년 3월), 부서별 이전계획 수립(2005년 5월), 불용물품 처리절차 이행(2005년 6월) 등으로 진행된다.

 도청사 이전은 이삿짐 운반업체를 통한 일괄이전 용역비만 무려 10억원 정도를 계상할 정도로 도내 사상 최대 이사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주변 도로 등 교통대란을 막을 대책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도의 한 관계자는 “용지보상이 완료됐고, 내년 4월까지 주변 도로를 확충하고 6월까지 교량도 건설하는 등 전주시 차원의 밀도 있는 접근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뜻하지 않는 변수와 겨울철 동절기 등을 감안할 때 주변도로 확충계획을 서두르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런 계획을 시민들에게 사전에 홍보, 불안감을 잠재우고 내부절차를 다짐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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